전남 해남군·경북 영덕군·서울 송파구 등 혼사교류 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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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남 해남군.경북 영덕군.서울 송파구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청춘 남녀의 혼사를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이미 자매 결연을 맺은 이들 기초 단체들은 혼사 교류를 통해 자매도시간 유대강화와 지역 갈등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기초 단체가 지난 2월 한달동안 맞선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해남 17명(남 11명.여 6명), 영덕 20명(남녀 각각 10명), 송파구 6명(남 6명)이 신청했다.

지역 신문과 반상회보, 공문 등을 통해 23~35세의 직장을 가진 남녀 신청자 모집을 홍보한 다음 지난달 맞선 신청자를 최종 확정한 것이다.

이들 맞선 신청자는 오는 4월17일 영덕군 삼사면 해상공원에서 이벤트 회사가 마련한 '커플 만들기 행사' 에 참석해 결혼 대상자를 찾게 된다.

이어 당사자와 양 집안간 혼담이 성사될 경우 오는 10월 영덕군청에서 합동 결혼식을 올리는데 결혼 비용으로 커플당 1백20만원이 지원된다.

해남군 민화식(閔化植)군수는 "영.호남은 물론 서울.지방간 청춘 남녀간의 혼사를 통해 자매도시간 유대 강화'는 물론 국민 화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란 생각에서 이 일을 추진하게 됐다'" 고 말했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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