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대형주 급락세 진정…반도체주 급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급등세로 돌아서 10, 000선을 재돌파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국내금리가 내림세로 반전되고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도 호재가 됐다.

지수가 급등하자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와 한 때 보합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형성되며 매물을 거뜬히 받아내 지수는 9.37포인트(1.14%) 오른 828.38로 끝났다.

대형주의 급락세가 일단 진정됐다. SK텔레콤.포항제철.한국전력은 제자리 걸음이거나 약간 올랐고 전날 하한가까지 떨어졌던 데이콤은 7천원 뛰었다. 64메가 D램 국제시세가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으로 삼성전자가 1만6천원 올랐고 현대전자는 오랜만에 상한가까지 오르며 단일종목 거래량 1위로 부상했다.

전날까지 조정을 받았던 생명공학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호재가 있는 개별 종목들의 각개 약진도 이어졌다. 인터넷폰 사업에 진출한 진웅이 14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역시 인터넷사업 진출 호재가 있는 제일엔지니어링과 고제.웅진출판 등도 상한가까지 뛰어 올랐다.

개별 종목들의 선전으로 상한가가 무려 72개나 되는 등 주가가 오른 종목이 4백51개로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 3백77개(하한가 4개)보다 많았다.

정경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