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명 직원 67%, 현대생명서 고용 승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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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조선생명이 다음달 2일부터 현대생명 영남지역본부로 새 출발한다.

조선생명은 정부의 금융구조조정 조치에 따라 지난해 현대그룹 계열 현대생명에 매각됐으나 최근까지 고용승계 문제로 진통을 겪어왔다.

현대생명은 지난 25일 조선생명 경영진 및 노동조합측과 현재 조선생명 직원의 67%를 고용승계키로 하는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에앞서 조선생명 노조는 현대생명측의 '67% 고용승계안' 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이를 수용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조선생명 전체직원 4백25명 중 67%인 2백85명 정도가 현대생명에서 근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생명측은 고용이 승계되지 않는 1백40명에 대해서는 우선 희망퇴직자를 뽑은 뒤 희망퇴직자가 적을 경우 일정한 기준을 설정, 강제퇴출자를 가리기로 했다.

현대생명은 퇴직자에 대해서는 7.5개월분의 임금을 퇴직위로금으로 지급키로 조선생명노조와 합의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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