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학 입시 요강] 서울대 고교장 추천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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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각 대학들은 2001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는 대신 특차 및 정시모집 인원을 줄일 방침이다. 다음은 오는 4월 확정에 앞서 밝힌 주요 대학의 입시 요강.

◇ 서울대〓제2외국어 성적을 수능 총점에 포함할지, 동점자 처리기준으로 활용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종전엔 수능성적 발표 이전 원서접수를 마감했던 특차모집 일정을 수능성적 발표 이후로 늦춰 수험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2002학년도에 고교장 추천전형 비중이 80% 이상으로 대폭 확대되는데 따라 고교장 추천 전형 선발 인원을 현행보다 대폭 늘리며, 특차전형 비율은 단과대별로 현행 수준(최대 20%)을 유지할 방침이다.

◇ 연세대〓2000학년도 입시에서 모집 정원의 5%.20%를 선발한 특기자 전형.조기선발제의 모집 비율을 소폭 늘릴 방침이다.

특기자 선발과 조기 선발제에 의한 모집 비율을 확대할 경우 특차모집과 정시모집 정원에서 그 폭만큼 조정할 방침이다.

정시모집의 경우 수능.학생부.논술.면접 등의 비율은 2000학년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 고려대〓전체 선발인원의 15%였던 고교장 추천제 등 수시모집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나 폭과 규모는 추후 결정할 방침.

'조기 선발제' (고교 2학년 또는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 우수자를 미리 선발해 놓고 향후 수능 성적을 본 뒤 입학 허가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 이화여대〓2002학년도 무시험 전형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특별전형 유형과 모집 인원을 확대할 계획. 또 모집 단위 광역화와 고교 1~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선발제 특별전형 인원도 늘릴 계획이다.

◇ 포항공대〓2000학년도에는 실시하지 못했던 '과학고 학생 조기선발제' 를 실시하는 한편 일반고 학생들도 조기선발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 폭은 정원의 10% 내외가 될 예정. '3백명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조기선발제가 실시될 경우 정원의 50%인 특차모집 비율이 그만큼 줄어들 전망이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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