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국 한국, 중소기업은 전자상거래 무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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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한국은 인터넷 강국이지만 중소기업들은 인터넷을 무역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최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닷컴의 아서 창(43·사진) 글로벌세일즈 담당 부사장의 말이다. 알리바바닷컴은 19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리고 있는 ‘빅 바이어 초청 한국 상품 구매대전’을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주최했다. 미국 월마트·베스트바이, 프랑스 오샹, 중국 뱅가드 등 세계적 바이어 업체 100개가 참석해 한국 중소기업 1000여 사와 상담을 했다.

창 부사장은 “금융위기와 신종 플루 유행의 영향으로 세계 무역은 크게 위축됐지만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반대로 폭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중소기업은 경쟁국에 비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정도로 낮고, 수출을 하더라도 한 나라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비용과 위험부담이 적은 전자상거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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