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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해외연수 다녀와야 졸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경북대 학생들은 앞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와야 졸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북대는 20일 "국제화.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신입생부터 재학 중 1회 이상 해외연수를 다녀와야 졸업이 가능하도록 학칙 개정을 추진 중" 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측은 올해 신입생 4천6백여명 전원에게 종잣돈(시드 머니)성격으로 1만원이 입금된 해외연수자금 마련용 통장도 이미 지급했다.

해외 기업체에서 현장 실무경험을 쌓는 해외 인턴십.자원봉사.어학연수 등을 통해 국제적 마인드와 능력.경험 등을 키우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해외 인턴십의 경우 학교측이 올해 1학기 중 10여명의 학생을 선발,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근무하며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관련 기업 등과 협의 중이다.

또 자원봉사 활동 무대를 해외까지 넓혀 올 겨울방학 때 1백20명을 필리핀으로 보낸다.

이같은 국제화 과정에 필수적인 외국어.컴퓨터 교육도 크게 강화된다. 20명 단위의 1백여개 원어 강좌가 개설되며 이를 위해 외국인 강사 16명도 최근 채용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대다수 학생들이 사실상 재학 중 경험하는 인턴십.자원봉사.어학연수 등을 의무화하는 것이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판단,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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