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선관위, 박철언의원 수사의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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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지역 주민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로 자민련 박철언(朴哲彦.수성갑)의원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李모(39.여)씨 등 지구당 관계자 3명을 같은 혐의로 고발조치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朴의원 등은 지난 11일 오후 7시쯤 대구시 수성구 매호동의 한 식당에서 자민련 수성갑 지구당 고산3동 협의회 총무인 李씨의 남편(41)을 통해 인근 아파트 주민 10여명에게 12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다.

선관위 관계자는 "朴의원이 식당에서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자 명단에 자신이 포함된 경위를 설명하고 지지를 부탁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朴의원측은 "당시 의정보고회를 마친 뒤 식사하러 갔다가 옆 테이블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했으며 식사비는 주민들이 낸 것으로 알고 있다" 고 해명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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