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루머추적] 창명정보시스템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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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 코스닥 종목인 창명정보시스템이 외국의 큰 정보통신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힘입어 17일에는 상한가인 17만8천원까지 주가가 뛰어올랐다.

창명정보는 데이터 저장장치 생산.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21일 코스닥에 등록했다. 이후 주가는 20만원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말에는 1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22일 미국의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한국지사와 마케팅 부문의 전략적 제휴를 맺을 예정" 이라며 "선마이크로에서 제품을 공급하면, 이 제품의 판매.유통 등 마케팅을 창명정보에서 맡는 방식"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창명정보는 다음달 중에 말레이시아 국책 정보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작 대상은 국영회사인 프리마사와 국책사업 참가자인 PDS테크사이며, 창명정보는 54만달러를 출자해 32%의 지분을 가질 예정이다.

◇ 이달초 코스닥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쌍용건설이 조만간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것이란 소문이 있다. 쌍용건설이 관리종목이 된 것은 1998년 결산에서 대규모 적자로 자본이 전액 잠식됐기 때문인데, 이번 결산에선 그것에서 벗어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자본 전액잠식에서 벗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되지는 못할 것" 이라며 "올 6월말 반기 결산 때도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투명하다" 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규정에 자본 전액잠식의 이유로 관리종목이 된 기업은 자본이 50% 이상 회복돼야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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