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거래금액 6조원 넘어…벤처주 숨고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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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코스닥 투자자는 14일 하루 지수변동폭으로는 사상 최대인 28.55포인트의 멀미 나는 급등락을 경험해야 했다. 벤처지수 역시 81.34포인트의 사상 최대 일교차를 보였다.

이날 거래금액도 6조4천2백10억원에 달해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3조원대에 머무른 거래소를 완전히 제쳐버렸다. 종가기준 시가총액도 1백조원대를 다시 넘어섰다.

지난주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오전 한때 지난해 12월 14일 기록했던 지수 사상 최고치(273.32)를 넘어섰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우려가 높아지며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급락했다.

그러나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한통프리텔 등 대형 통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낙폭은 줄어들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국면과 하락국면을 각각 여섯차례나 반복한 끝에 지난 주말보다 4.63포인트(1.77%) 오른 266.71로 마감했다. 올들어 가장 높은 지수다. 벤처업종과 인터넷 기업이 포함돼 있는 기타업종이 하락한 반면 제조업과 유통서비스 업종은 오름세였다.

새롬기술(+2만5천원)과 한통프리텔(+1만6천5백원)이 거래대금 1, 2위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큰 폭으로 올랐'고 한통하이텔(+5천5백원)도 오름세였'다.

또 이날 70%의 무상증자를 발표한 제이씨현시스템(+3천6백50원)을 비롯, 한아시스템.대양이앤씨.가산전자.심텍 등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인터넷 업종인 한글과컴퓨터(-3백원).다음커뮤니케이션(-2만6천원).디지틀조선(-2만4천5백원)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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