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료 세일… 사은품…제주 호텔들 겨울나기 '안간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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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도민 여러분을 보답차원에서 모시겠습니다-. " 제주도내 특급호텔들이 겨울철 비수기 타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광객만이 아닌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숙박요금 할인, 사은품 제공 등 고객유치전에 들어가 비수기 한파를 극복하겠다는 것.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신라호텔은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일.월요일을 제외, 제주도민에 한해 객실 1박 사용료를 10만원이라는 파격적 요금으로 내놓았다.

25만~29만원의 정상요금에 비해 대폭 가격을 낮춘 것이다.

부근에 위치한 제주하얏트호텔은 아예 2월 한달간 한시적으로 객실요금을 50%로 낮췄다. 도민만이 아니라 모든 관광객이 대상이다.

20만5천~25만5천원이 이 호텔 정상 객실요금이지만 화~금요일에 투숙할 경우 절반요금으로 숙박할 수 있고 토.일.월요일에 투숙할 때만 약간의 요금을 더 내면 된다.

졸업.입학시즌에 맞춘 마케팅도 한창이다.

제주시내 제주그랜드호텔은 오는 3월20일까지 가족과 함께 오는 졸업.입학생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

제주KAL호텔도 다음달 10일까지 졸업.입학생을 동반한 가족고객(4인 이상)에게는 2만원 상당의 롤케익을 무료로 준다.

또 제주시 홀리데이 인 크라운프라자호텔도 졸업.입학생을 동반한 가족에게 생크림 케익을 무료로 제공한다.

도내 호텔업계 관계자는 "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에 이미지 개선 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기존시설도 활용, '시설가동률도 높혀 업계 스스로도 이익" 이라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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