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부산 대우 현대산업개발에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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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부산 대우 프로축구단이 1백70억원에 현대산업개발에 팔렸다.

현대산업개발은 10일 오후 2시 ㈜대우 채권단측과 인수계약서에 서명했다.

선수단과 직원 모두를 승계하고 현금 85억원을 계약시에, 나머지는 이달말에 지급하는 조건이며 연고지는 부산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모그룹 해체로 존폐기로에 섰던 대우축구단은 새 주인을 맞게 됐으나 1983년 창단된 대우 로얄즈는 17년 만에 간판을 내리게 됐다.

지난해 8월 현대그룹과 계열분리한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현대.전북 현대에 이어 현대가(家)의 세번째 프로축구팀을 갖게 됐다.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10일 오전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통있는 명문팀을 인수하게 돼 기쁘다. 과감한 투자로 올시즌 우승은 물론 세계적인 명문 클럽으로 팀을 육성시키겠다" 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프로축구 개막 전까지 구단 명칭과 유니폼 등을 결정한 후 이달 중 창단식을 할 예정이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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