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야생 고양이 소탕 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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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 북구가 공공근로 인력을 활용해 야생고양이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천적이 거의 없다시피한 야생고양이의 수가 크게 늘어 조류 등을 마구 잡아먹는 등 생태계를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쓰레기봉투를 헤집어 놓을뿐 아니라 갑자기 나타나 주민들을 놀라게 하거나 운전자들을 당황케 해 교통사고 위험도 있다.

북구는 지난달 10일부터 공공근로 인력 12명을 투입해 매일 오후 쓰레기수집장에 닭고기 같은 미끼를 넣은 상자형 덫을 놓은 뒤 다음달 오전에 수거하고 있다.

지난 6일까지 24마리를 잡아 전남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으로 옮겨 보호관리하면서 전염병 보균 여부 등을 검사하고 있다.

한달 정도 보호했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순화시켜 동물애호가들에게 무료 분양하거나 연구기관에 실험용으로 기증할 계획이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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