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 독자기구화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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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프로야구선수협의회(선수협)가 사단법인 설립과 사무처 구성을 통해 독자적으로 행동할 것을 천명했다.

송진우.강병규.박정태 등 선수협 대표단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김도형 변호사는 7일 서울 반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쯤 사단법인 설립신청을 하고 사무처 직원을 고용해 선수협을 독자적인 기구로 운영해 갈 것" 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또 구단.선수대표.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프로야구 제도개선위원회(가칭)' 를 만들어 기존 한국야구협회(KBO) 규약과 통일계약서의 위법적 요소들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선수협은 위법적 요소에 대한 법적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KBO가 사과하고 선수협과 협조할 경우 법률적 대응은 유보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변호사는 "마지막 수단인 법적 대응에 앞서 KBO가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수협 가입 쌍방울 선수 9명이 하와이 전지훈련 참가의사를 밝혀 선수협 소속 선수는 29명으로 줄게 됐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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