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새 만원짜리 동났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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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 "옷 로비 등 현정권 비리는 어느새 잠수함을 탔다. "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설 민심을 둘러보니 낙선운동이 화제가 되면서 정권의 치부가 희석돼 DJ가 의도한 이슈 선점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 "만원짜리 신권이 동이 났다. 경기가 좋아졌나?" -은행에 다니는 金모씨, 이번 설에 신권을 교환해간 사람이 지난해보다 배나 많았다며.

▷ "목표는 빌 게이츠가 아니라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만들어낸 리순신 장군. "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 북한의 '전국대학생 컴퓨터 프로그램 경연' 관련기사 중 2등한 崔모군의 말.

▷ "군사기밀은 비록 일반에 공개됐다 하더라도 기밀지정이 해제됐거나 국방부장관에 의해 공개되지 않는 한 여전히 기밀. " -대법원 형사2부, 6일 군사기밀 누설죄에 대한 상고심 판결에서.

▷ " '후까시' 만 잡고(멋있는 척만 하고) '뽀대' (멋진 외모)에만 신경쓰는 다른 그룹들 하고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 -경기도 부천시 고1 학생 강모군, 왜 댄스동아리 이름을 유행하는 영어가 아닌 '왕입니다요' 로 지었느냐는 물음에.

▷ "명단 발표 때 속이 후련해지는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 -전북 익산의 40대 고교 동창생들, 설을 맞아 고향에서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을 화제로 삼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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