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경쟁력이다] "우수 인력 유치 쉽게 자금 등 지원 늘리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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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장(場)으로 만들겠습니다."

포항테크노파크의 이명섭(60.사진)사업단장은 "효자.지곡동 일대는 세계 어느 첨단산업단지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생활여건이 좋은 곳"이라고 자랑했다. 정돈된 주거단지와 유치원에서 대학원까지의 교육시설, 대형 쇼핑센터, 공연장 등 교육.문화시설이 잘 갖춰져 첨단기업과 우수한 연구인력을 유인할 수 있는 적지라고 말한다. 연구.개발 여건도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포스코가 만든 RIST.포항공대.가속기연구소와 앞으로 세워질 나노기술집적센터.지능로봇연구센터 등의 첨단 연구기관을 이곳의 강점으로 꼽았다. 업체들이 신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 부닥치는 기술적인 문제를 이들 기관이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포항공대 졸업생과 연구원들이 포항에 눌러앉아 첨단기업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 포항테크노파크입니다. 벤처동 4개가 문을 여는 2008년 말이면 벤처기업 창업이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이 단장은 이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 테크노파크 가운데 처음으로 주상복합형 숙소(60가구)를 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업체들이 오로지 일에만 매달릴 수 있도록 연구.개발 자금과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하고, 입주업체의 실적을 널리 알리는 일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포스코 전무를 거쳐 포스코건설 대표를 지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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