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운송하역노조 단계적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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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부산항 운송하역노조가 27일부터 단계적인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해 수출입 화물수송에 큰 혼란이 우려된다.

전국운송하역노조는 26일 오전 부산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월 2일부터 부산항 신선대.우암 컨테이너부두의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들은 파급효과가 큰 포철.한전 등의 원자재 수송을 늦추고 서울지역 생활쓰레기 수거를 중단하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운송노조는 27일부터 29일까지는 컨테이너 차량 1천8백여대를 동원해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준법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30일과 2월 1일에는 경인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산.인천 지역 컨테이너 장치장, 전국 공항에서 동시 태업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는 최근 결성한 전국운송하역노조 신선대.우암지부의 승인을 부산지방노동청이 거부하자 반발해 왔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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