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검찰 정치중립 강조"…수석실 후속인사도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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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맑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검찰이 함께 가야 한다" 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 등 검찰 간부 81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며 "국가기강이 바로 서는 데 있어 모든 구심점은 검찰" 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 표시" 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金대통령은 "검찰은 중립화돼야 한다" 며 "검찰이 중심을 갖고 공정한 법집행을 함으로써 국민에게 봉사하고 법질서가 지켜지도록 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민정수석실 후속인사를 단행, 민정비서관에 조근호(趙根皓)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사정(司正)비서관에 이귀남(李貴男)서울지검 특수3부장, 공직기강 비서관에 이만의(李萬儀)제2건국추진위 기획운영실장을 임명했다.

또 정책 1, 2비서관을 통합한 정책비서관에는 현정택(玄定澤)정책1비서관을, 신설한 시민사회비서관에는 신필균(申弼均)민정2비서관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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