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서라벌 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고인은 TV와 라디오를 오가며 '수사반장' '역사기행' '명곡의 뒤안길' '모여라 꿈동산' '웃으면 복이와요' '가정법원' 등의 작품을 집필했다.
특히 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집필한 '격동 50년'은 우리 나라 근대화 과정에서 있었던 정치.경제 등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4년 쓴 MBC 라디오 드라마 '이어도'는 그해 네덜란드 골드 윈드밀 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혜자씨와 아들 은엽(사업), 네 딸 수경(작가).수연.수인.수정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고 발인은 7일 오전 9시다. 02-3410-6912.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