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2주구 재건축 빨라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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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화곡2주구(住區.몇 개의 단지로 구성된 생활권 단위)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 지역의 하나인 화곡2주구에 대해 시기조정 심의 없이 해당 자치구로부터 재건축 사업 시행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대규모 재건축으로 인한 전세난 등을 우려해 시기조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사업시행 인가 시기를 조정해왔다.

시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 및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잇따른 규제로 거래중단 및 급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화곡지구는 '집값 불안의 진원지'인 강남권과 멀리 떨어진데다 서울지방항공청과 고도제한 협의문제로 주민들이 장기간 불편을 겪어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1978년 건립된 3개 아파트 단지 2010가구가 모여 있는 화곡2주구는 사업시행 인가를 거쳐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총 2520가구가 들어서는 곳으로 바뀌게 된다.

5개 저밀도 아파트 지구 중 지금까지 잠실, 청담.도곡, 암사.명일 등 26개 단지(3만7346가구)가 시행인가를 받았고 현재 반포6주구, 화곡2주구 등 10개 주구(17개 단지.1만2806가구)가 남아 있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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