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호평·평내 택지지구 3월 보상 마무리…곧 공사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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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평내 택지조성 공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이곳에 짓는 1만7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분양될 전망이다.

지난 94년 3월 택지지구로 지정된 호평.평내지구는 보상문제 등을 둘러싸고 토지 소유자와 사업주체인 토지공사가 5년간에 걸쳐 법정공방을 벌여 사업이 지연되다 지난해부터 보상이 시작됐다.

토공 관계자는 4일 "현재 약 70% 정도 보상 협의를 마친 상태로 오는 3월까지 보상을 모두 마치고 실시계획(세부 공사 시행계획)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단지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서울 경계선에서 12㎞ 떨어진 남양주시 호평.평내동 일대 60여만평에 들어서는 이들 단지는 경춘국도를 사이에 두고 북쪽에 호평지구(32만9천평), 남쪽에 평내지구(25만6천평)가 있다.

이들 지구에는 총 7천6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만7천여가구, 5만9천명을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가 2003년말 완공된다.

내년 하반기 단지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주택공사.현대산업개발 등 10여개의 건설업체가 아파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호평.평내지구는 주변에 천마산.서울리조트 등 각종 레저 시설과 수목원.자연 휴양림 등이 있으며 앞으로 사능~호평을 잇는 자동차 전용 고속화도로 등도 개설된다.

그러나 이 일대에 아직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데다 서울 수요자들이 관심을 쏟지않는 지역이어서 얼마나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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