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임기중 실현" 김대통령 日신문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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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대통령은 1일 "내 임기 중 남북 정상회담이 실현될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 날짜 일본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내 임기 중 해야 할 일은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고 남북이 평화적으로 공존.교류하는 것이며, 통일은 장래 문제로서 후계자들에게 맡긴다" 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또 2일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일(金正日)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할 것이냐" 는 질문에 "남북간에 전쟁을 해서는 안되며, 우리가 북한 경제를 돕고 싶고, 당장 통일이 아니라 평화통일의 기반을 닦자고 밝힐 것" 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한.미 안보공조 기반 위에 일관성과 인내심을 갖고 정책을 지속하면 2000년도에는 남북.북미.북일관계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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