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의대 ‘향설의학관’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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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는 지난달 29일 천안시 봉명동 소재 의과대학에서 ‘향설의학관’ 개관식을 가졌다. 향설의학관은 의학과와 간호학과 학생들이 부속 천안병원에서 교육을 받는 동안 더 나은 교육 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건축됐다.

향설의학관은 지하 1층, 지상 6층, 면적 9484㎡(2874평)로 의과대학과 천안병원에서 임상 수업을 받고 있는 의학과·간호학과 학생들의 체력단련실, 동아리방, 강의실, 실습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교일 이사장은 기념식에서 “우리 대학의 기초는 의과대학이었다. 의대는 교수, 의료진, 동문들이 고향과 본가처럼 생각하는 곳”이라며 “대학을 설립하신 서석조 박사는 생전에 자기자랑이나 과시를 싫어하신 ‘참 의사의 길’을 실천하신 분으로 설립자의 아호를 건물 이름으로 붙인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향설의학관 개관과 더불어 기초-임상 협력 연구가 더욱 활성화돼 한국 의료계와 전 세계 의료계가 깜작 놀랄 연구업적이 나오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손풍삼 총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의과대학의 작은 꿈이었던 교육과 연구공간이 개관했다”며 “우리 대학은 지난 31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고 지금은 더 이상 지방대학이 아니라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전국대학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관식 후에는 제19회 한국의학교육학회 교육과정 토론회가 개최돼 의학연구소와 연구실험실 개편 계획, 교육과정의 장기 개편 방향 등이 논의됐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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