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이 넘도록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체류 중인 김우중(金宇中)전 대우그룹 회장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17일 "金전회장이 최근 유럽 현지 의사에게 진단받은 결과 심장에 이상이 있어 정밀검사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하자는 소견을 받고 현재 심장병 치료를 잘 하는 병원을 고르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말 金전회장의 심장에 가벼운 이상이 있었으나 별 일이 아닌 것으로 보고 그냥 넘어갔었다" 며 "올해 대우사태를 겪으면서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金전회장은 지난해 11월 중국 출장에서 귀국한 직후 두통을 호소, 서울대병원에서 뇌경막하혈종 제거 수술을 받았었다.
고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