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장 국내주 승승장구…총6개사 주가수준 강세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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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뉴욕〓신중돈특파원] 뉴욕증시와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기업체들이 미국증시의 활황에 힘입어 순조로운 주가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기업체는 초우량기업들인 한국통신.한국전력.SK텔레컴.포항제철등 4개사. 이외에 두루넷과 미래산업이 첨단주 중심의 나스닥시장에 포진하고 있다.

지난 5월말 27.56달러에 상장됐던 한국통신주는 10월부터 급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최근 60달러선의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일명 '한국증시의 황제주' 인 SK텔레콤 역시 IMF여파로 올초까지 10달러벽을 깨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3개월전부터 반등세로 돌아서 최근 26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올초 15달러선까지 올랐다가 1주일도 채 못돼 12달러로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17달러안팎의 안정된 거래를 보이고 있으며 주당 13달러선의 거북이 걸음을 해오던 포항제철 역시 7월이후 상승세로 반전, 현재 3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시장에 직상장해 '코리아돌풍' 을 일으켰던 두루넷은 31달러에 상장돼 한때 84달러까지 오르는 기염을 통했으나 최근 60달러선의 안정된 거래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장비업체인 미래산업도 최근 나스닥에 상장, 현재 15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한국기업체 주식의 호황에 대해 안민수 삼성생명뉴욕법인장은 "미국증시의 활황장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지한파(知韓派)투자가들과 교포투자가들이 이들 업체들의 성장가능성을 믿고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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