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미국 인텔이 시장의 예상보다 나쁜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국내 IT 주식들도 된서리를 맞았다. 3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7포인트 오른 826선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3.14포인트(0.37%) 떨어진 820.69로 마감했다.
인텔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삼성전자 등 IT주가 급락해 장중 814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3.43% 떨어진 43만6500원에 장을 마쳤고, 하이닉스(-4.23%).삼성전기(-2.19%).아남반도체(-4.12%) 등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LG카드는 제일은행이 다시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는 보도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00포인트(0.54%) 내린 367.53으로 마감하며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고 개인은 팔았다. 거래대금은 9442억원으로 5월 초 이후 가장 많았다.
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