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교사의 질이 교육의 질’교원평가제 서둘러야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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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호 34면

중학교 3학년인 딸아이가 당장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하는데 최근 외국어고 존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몰라 답답하다. 중앙SUNDAY 10월25일자 2면에 실린 ‘선생님, 당신이 희망입니다’라는 칼럼을 읽고 우리나라는 언제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하는 부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이다!’라는 말은 만고의 진리다. 칼럼 내용처럼 교육문제 해결의 최우선 과제로 교사에게서 답을 찾고 교사가 달라지면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 세상은 많이 변했는데 우리 공교육만은 과거 그대로다. 수년을 끌어온 교원평가제를 당장 실시하고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학생을 대하는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다면 과감하게 우수한 인재를 교단에 서게 해야 한다. 능력 있고 훌륭한 교사를 하루빨리 만나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선종록 (45ㆍ회사원ㆍ광주시 북구 신안동)

KIA 타이거즈 승리 강렬한 1면 사진의 힘

매주 일요일 아침 중앙SUNDAY를 기다리는 30대 초반의 직장인이다. 예전에는 일요일에 신문이 발행되지 않아 토요일의 역사적인 순간 혹은 속보를 월요일이 돼서야 지면에서 접하곤 했는데 중앙SUNDAY로 그 불편함은 해소됐다. 지난주 ‘소통’에 관해 깨닫게 해준 프로야구 마운드 사진에 이어 이번 호(137호) 1면 또한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기아 타이거즈 관련 사진이 실렸는데 오랜만에 1면 사진기사의 힘이 정말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처럼 중앙SUNDAY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사진은 어느 뉴스보다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고 또한 일요일을 여는 첫 사진이라는 점에서 인상 깊은 뉴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사진 선정에 더 신경을 써서 멋진 사진뉴스를 전달해 주기를 기원하면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최민수 (32ㆍ회사원ㆍ서울 강서구 염창동)

생생해서 눈길 끈 뉴욕의 북한 외교관 기사

무료하고 무익하게 흘러갈 수 있는 일요일 오전을 알찬 재충전의 기회로 삼게 해주는 중앙SUNDAY. 시사지를 뛰어넘는 양질의 신문을 매주 다채롭고 흥미롭게 제작하는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덕일씨와 김명호씨의 연재물을 챙겨본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포커스’ 면에 게재된 뉴욕의 북한 외교관들에 대한 기사(137호)가 관심을 끌었다. 생생한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분석이 매우 좋았다. 사실 신문을 읽을 때 가장 지루한 경우가 사실 전달에만 충실한 기사다. 물론 훌륭한 기사는 객관적 사실만을 전달하는 것이리라. 하지만 정보와 배경지식이 부족한 독자들은 기사의 행간을 읽는 역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 중앙SUNDAY는 긴 호흡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행간을 읽어내는 훈련을 시켜준다. 앞으로도 독보적인 신문으로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기 바란다.
명진건 (27ㆍ취업준비생ㆍ서울 구로구 개봉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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