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보즈워스 내달 방북 합의”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다음 달 하순 북한을 방문하기로 북·미 양측이 합의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합의는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이근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과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북핵 특사 사이의 회담에서 이뤄졌다.

북·미 회담 관련 소식통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보즈워스 방북의 조건이었던 만큼 연내에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보즈워스 대표가 방북해 비핵화의 대가 등에 대한 절충이 이뤄지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체제 보장 등의 대가를 얻어내려는 만큼 6자회담까지 진전되려면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도쿄=김동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