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천지, 삼성 구조조정 성과 기사 게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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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미국의 격주간 경제지 포천이 삼성의 구조조정 노력과 성과에 관한 기사를 게재하며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사재 출연 문제를 언급해 눈길. 포천지 최근호는 李회장이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책을 읽는 장면의 사진과 함께 '자기 회사에 20억달러를 출연한 사람(The Guy Who Gave $2Billion To His Company)' 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

포천지는 李회장이 삼성자동차 부채처리를 위해 사재를 출연한 것과 관련, "채권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기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기로 했다" 며 '잘못된 투자 결정에 대한 책임 의지를 보인 인물' 이라고 평가.

또 "삼성은 지난 18개월간 구조조정을 통해 올 상반기 순익이 4백9% 늘었고, 자산 규모면에서는 5대그룹 총계의 20%에 불과하지만 주식 시가총액은 46%를 차지했다" 고 소개하면서 "삼성의 개혁성과에 대해 가장 흡족해 하는 사람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일 것" 이라고 덧붙였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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