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선 취항 1주년 동해서 기념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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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오는 18일로 예정된 금강산 관광선 취항 1주년을 맞아 동해지역에서 다양한 축하행사가 펼쳐진다.

동해 YWCA(회장 金惠淑)는 오는 16일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동안 관광선의 취항 항구인 동해항 여객터미널 광장에서 금강산 관광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북 5도 전통음식 시식회' 를 개최한다.

이번 시식회에는 황해도 행적과 청포묵무침.돼지족조림, 평안도 굴만두.팥인절미.콩비지, 함경도 명태식해.생감자떡.콩엿등 20여종의 북한 전통 요리가 선보인다.

이들 음식은 동해 YWCA회원들이 그동안 북한의 전통 요리책등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실향민 1세대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자문을 구해 만든 것이다.

또 18일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해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고은봉.오기택.남일해.김범용.이용.정수라 등 인기 가수와 금강산 관광선 선상 공연단의 시민 상대 공연도 펼쳐진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1시부터 동해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는 강원개발연구원 주최로 금강산 관광선 취항 1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금강산 관광선 취항이 강원관광에 미치는 영향과 과제(동해대 홍성도교수)▶금강산 개방과 남북교류협력방안(상지대 한정수교수) ▶금강산 관광이 강원경제에 미치는 영향(한국은행 춘천지점 조성규과장) ▶금강산관광의 발전방향(강원개발연구원 신동주연구위원)이란 제목의 주제 발표가 있은 뒤 참석자들과의 토론이 벌어진다.

한편 금강산 관광선을 운항하고 있는 현대측은 동해 지역에서의 개최를 요구하는 동해 시민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18일 서울에서 금강산 관광선 취항 1주년 기념행사를 별도로 개최키로 결정해 동해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동해〓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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