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북 전세기 운항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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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오영환 특파원] 일본 정부는 지난해 8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후 취해온 대북 제재조치 가운데 전세기 운항 동결을 해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일본 정부의 제재조치 일부 해제는 북한이 지난 9월 미사일 재발사 중단 의사를 밝힌데다 오는 15일부터 미국과 미사일 협상을 재개한데 따른 것이라고 외무성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조치는 북.일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성격이 짙어 그동안 연기돼왔던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의 조기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대북 제재조치 가운데 식량지원 및 국교정상화 교섭 동결은 북.미 협상의 진전과 북.일 현안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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