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정기에 뜨는 ‘일임형 Wra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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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코스피 지수 1700을 잠시 돌파했던 증시가 1600대에서 오르내림을 계속하고 있다. 따라서 증시 직접 투자자는 물론 간접투자자들도 투자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이런 때일수록 금융회사를 잘 고른 후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에 간접투자해 보는 것도 지혜다.

대우증권 한가람 투자자문 제휴 상품
대우증권(대표 임기영)이 5일부터 판매에 나선 ‘대우-한가람 VIP Wrap 1호’도 이런 시기에 눈여겨 볼 만한 상품이다. 대우증권은 12일 문을 연 자산관리센터 선릉점 등 강남6개 점포 신설을 기념하여 이 상품을 출시했다. 대우증권이 유수한 투자자문사인 한가람 투자자문과 제휴를 맺고 처음 선보인 상품이기도 하다.

유형은 투자자문 일임형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한가람 투자자문이 종목·자산배분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대우증권 고객 자산운용부는 계좌 관리 및 운용을 담당하는 구조다. ‘일임형 랩어카운트 상품’이란 고객이 랩어카운트(자산종합관리계좌)를 통해 맡긴 자산을 증권사가 알아서 운용하는 상품을 말한다. 전문가에게 자산운용을 맡기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선 골치아픈 투자 판단을 직접 내리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한가람 투자자문(대표 박경민·이상돈)이 어떤 회사인지 알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이 회사는 투자자문업계에서 매우 드물게 1조원 이상의 운용 규모를 가지고 있는 대형 자문사다. 각종 대형 연기금 운용을 맡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운용사다. 또한 대다수 매니저들이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강한 리서치 실력을 보유한 점도 특징이다. 순수주식형, 중소형, 코스닥형 등 여러가지 유형의 상품 운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계의 좋은 평가를 받아 온 높은 실력의 자문사다.

2%대 기본보수 0.8%대로 줄여
대우-한가람 VIP Wrap 1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 보자. 이 상품에는 한가람 투자자문이 자신들의 강점인 리서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대형주 외에 중소형주, 코스닥주도 다수 편입한다. 시장 상승기에는 전략적인 종목 매입을 통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시장 하락기에는 자산배분 전략을 통한 수익률 방어에 나서 기존의 시장 추종형 주식형 펀드와의 차별화를 꾀한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펀드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성과보수 체계를 도입한 점도 특징.따라서 보통 주식형 상품에 부과하는 2%대의 기본보수를 0.6%의 선취보수와 0.2%의 운용보수로 줄였다. 대신 연 10% 이상의 수익률 부분에 대해서는 15%의 성과 보수를 부과한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선 자신의 투자 상품에서 수익이 연 10% 이상 나지 않을 경우 저렴한 기본보수만 내면 된다. 수익이 연 10% 이상 났을 때만 성과 보수를 내도록 돼 있다. 투자수익별로 합리적인 보수구조를 갖춘 셈.

대우증권 상품기획부 이정훈 팀장은 “최근 투자자문사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3억원 미만의 투자자들은 투자자문사에 투자를 할 수가 없었다. 이번에 출시한 대우-한가람 VIP Wrap 1호를 통해 투자자문사의 안정적인 투자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한가람 투자자문사는 각종 연기금 운용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대표적 우량 투자자문사로 이번 상품에 높은 의욕을 보이고 있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대우-한가람 VIP Wrap 1호 가입에는 별다른 자격 기준이 없다. 전국 대우증권 지점에서 언제든지 가입 가능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원.

▶문의= 대우증권 (1588-3322 / bestez.com)

<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

< 일러스트= 김미지 기자 mj8302@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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