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가 우리 경제 핵심문제 즉흥 처방보다 구조적 해결을"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30일 "지금 우리 경제의 핵심적 문제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 근로자와 중소기업 근로자로 나뉜 양극화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이렇게 말한 뒤 "이런 양극화 문제는 단기적.즉흥적 처방보다 구조적.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당에서 고민하고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최근 경제의 어려움을 단순히 경기 순환, 경기 부양의 차원으로만 인식하지 말고 그 원인을 근본적으로 파악해 대처해 달라는 의미"라며 "양극화 문제의 해결이 결국 경제.민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길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당정관계에 대해 노 대통령은 "당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정은 당 주도로 많이 이뤄져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