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적지서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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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뉴욕 양키스가 파죽의 2연승으로 월드시리즈 2연패 가능성을 크게 했다.

양키스는 25일(한국시간)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데이비드 콘의 호투에 힘입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7 - 2로 대파했다.

2차전의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양키스는 1회초 선두타자 척 노블락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데릭지터.폴 오닐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따낸 뒤 티노 마르티네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스콧 브로셔스가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려 양키스는 3 - 0으로 앞서 나갔다.

브로셔스는 1차전 4타수3안타에 이어 2차전에서도 5타수2안타를 터뜨리는 등 양키스 공격의 핵이 되고 있다.

양키스는 3회초에도 버니 윌리엄스.마르티네스.리키 레디의 연속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브레이브스 유격수 오지 길런의 실책을 틈타 5 - 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키스 선발 콘은 7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브레이브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양키스의 2연승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도 2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던 브레이브스는 타순을 파격적으로 바꾸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으나 콘의 호투에 말려 무기력하게 주저앉고 말았다.

1차전에서 톰 글래빈이 독감으로 결장해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린 브레이브스는 2차전 선발 케빈 밀우드마저 8안타 4실점으로 3회에 강판당하는 부진을 보여 홈에서 2연패당해 부담을 안게 됐다.

브레이브스는 0 - 7로 뒤진 9회말 7번 그레그 마이어스와 대타 브렛 분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가는데 그쳤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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