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정국 대화로 풀어야 여야 총재회담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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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여야간 대화와 타협을 위해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게 있다면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며, 여야 총재회담도 마다하지 않겠다" 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여야는 그동안 소모적인 대결로 국민에게 극도의 정치불신을 야기했다" 고 지적한 뒤 이같이 다짐했다.

金대통령은 "여야의 극한대결은 국민을 안심시키지 못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이라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여야가 생산적 정책대결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현안들을 풀어가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여야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뜻을 두렵게 생각해서 앞으로 모든 것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야 하며, 정기국회를 잘 진행해 주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전경련 국제자문단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도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 해임건의안 문제는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국민적 관심사였다" 며 "표결이 종결된 만큼 앞으로 정국을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이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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