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운드 협상전략 부처간 긴밀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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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뉴라운드 협상을 위한 정부차원의 통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처간 협의를 강화키로 했다.

통상교섭본부는 협상을 앞두고 부처간 협의가 긴밀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25일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농림부 등 14개 부처 실무국장들이 참여하는 '제6차 뉴라운드 대책회의' 를 갖고 농산물 수입개방 문제 등 현안에 대한 협상전략을 논의키로 했다.

다음달 9일에는 총리주재로 대외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부처별로 나뉘어 있는 입장을 국익전체 차원에서 검토해 협상의 우선순위를 정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일반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달 28~29일 대전.광주 등을 시작으로 다섯차례에 걸쳐 지역설명회를 갖는 한편 다음달 10일 업계 관계자.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협상전략을 놓고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통상교섭본부측은 이와 함께 이번 주중에 미국의 입장이 상당히 반영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선언문 초안에 대한 수정안이 나올 예정이어서 유럽연합(EU).일본 등과 공조해 우리의 입장을 반영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오는 25일부터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예정인 각료급 비공식회의에 한덕수(韓悳洙)본부장이 참석, 선진국의 반덤핑조치 남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반덤핑협정개정의 의제채택을 강력하게 주장키로 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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