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음식축제 21~24일 순천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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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남도 음식문화 축제가 오는 21~24일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젓가락 한 번씩, 남도 음식 맛 기행' 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총 5백여종의 음식을 구경하고 맛볼 수 있다. 전시방법 등을 개선, 새로운 방식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우선 음식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데 그쳤던 종전의 행사와 달리 주제별로 전시한다.

'상(床)으로 보는 일생' 은 백일.돌상.폐백.수연.제사 등 때의 상차림을, 춘하추동 음식전은 철에 따른 상차림을 보여준다.

'맛 따라 남도 기행' 은 지역특성을 바다.들녘.산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한 음식들을 선보인다.

전시공간도 동헌(東軒).객사(客舍).돌담길 등을 최대한 활용, 낙안읍성의 옛 멋을 살리기로 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남도음식 콘테스트가 곁들여져 전통음식.개발음식.자유음식 등 3개 부문에 15명씩 참가, 현장에서 손맛을 겨루게 된다.

이번 축제에도 전통 혼례식과 등불 들고 성곽 돌기, 떡 만들기, 국악공연, 대학생 풍물놀이 경연, 장승 깎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곁들여진다.

또 22개 시.군의 유명음식점들이 향토음식장터를 열어 별미를 싼 값에 선사한다. 062-222-0101, 0661-742-4563.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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