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츠·레드삭스 '반격 1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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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아메리칸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내셔널리그 뉴욕 메츠가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각각 첫승을 올리고 반격에 나섰다.

뉴욕 원정에서 양키스에 2연패 당했던 레드삭스는 17일(한국시간)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3차전에서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호투를 발판으로 홈런 3개를 포함, 21안타를 몰아쳐 13 - 1로 크게 이겼다.

올 시즌 다승.방어율.탈삼진 등 투수부문 3관왕 마르티네스와 역대 사이영상 최다수상(5회)에 빛나는 로저 클레멘스의 맞대결로 '금세기 최고의 카드' 라 불렸던 이날 경기에서 마르티네스는 7이닝 동안 볼넷 2개와 안타 2개, 삼진 12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존 발렌틴과 브라이언 더박.노마 가르시아파라가 각각 2점 홈런 1개씩을 터뜨려 레드삭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레스삭스는 이날 승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포스트시즌 최다연승타이기록(12연승)을 세운 양키스의 신기록수립을 저지했다.

3패로 몰렸던 메츠는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4차전에서 존 올러루드의 홈런과 역전결승타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 - 2로 역전승, 첫승의 감격을 맛봤다.

0의 균형을 이루던 6회말 올러루드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메츠는 8회초 홈런 2방을 허용, 역전당했으나 8회말 2사 2, 3루에서 다시 올러루드의 천금 같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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