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어라" "변기 올려라" 네덜란드에 '잔소리 화장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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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화장실'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심가의 한 카페에 등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개했다. 이 화장실은 방문객들에게 "손을 씻어라" "변기 좌석을 들어올려라"와 같은 말로 사용 안내를 한다.

"다음에 다시 변기에 앉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라"는 여성 로봇 목소리의 꾸지람도 있다. 로봇의 잔소리가 가능한 이유는 센서가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이 센서가 방문자들의 행동을 정확하게 탐지해 상황에 알맞은 안내를 한다. 따라서 화장실을 비위생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잔소리를 감수해야만 한다.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간섭을 하지 않는다.

한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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