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칭린 정협주석, 현대차·삼성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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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 (위)29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초청 만찬행사에 앞서 정몽구 회장이 자칭린 주석(右)을 영접하고 있다. (아래)중국 자칭린 주석(中)이 지난 28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과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29일 방한 중인 자칭린(賈慶林)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만나 양국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이날 경주 현대호텔에서 자 주석을 위한 만찬을 열고 완성차 부문과 철강.부품.금융 등 자동차 연관 전 산업에서의 공동 발전 및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2008년 현대.기아차는 중국 내에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면서 "세련되면서 환경친화적인 고품질 자동차를 만들어 중국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자동차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 주석은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이 양국 경제 발전과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동반자적 상호 발전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자 주석 일행은 28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접으로 홍보관과 역사관 등을 둘러봤다.

윤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삼성전자는 2008년도 베이징올림픽의 공식 스폰서로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 주석은 "아테네올림픽에서 보여준 삼성의 저력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유감없이 펼쳐 달라"고 화답했다.

이현상.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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