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울, 大選출마 공식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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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엘리자베스 도울(62)전 미국 적십자사 총재가 다음달 실시되는 차기 미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 지명전에 출마하겠다고 11일 공식 선언했다.

96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밥 도울 전 상원의원의 부인인 그녀는 성명에서 11월 7일 아이오와주의 디모인에서 대선 캠페인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혀 지명전 출마를 중도포기할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했다.

교통장관과 노동장관을 역임한 그녀는 현재 선거자금 모금에서 공화당의 선두주자인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에게 상당히 뒤지고 있으며, 지지도면에서도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다른 후보들에게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국의 제3당인 개혁당을 만든 로스 페로의 재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페로의 측근인 러스 버니 개혁당 의장은 최근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페로가 침묵하고 있다고 해서 대선 출마를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고 밝혀 페로의 대선 세번째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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