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감청 특감…감사원 자료수집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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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감사원은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이 검찰과 경찰 등 각급 수사기관의 불법감청 여부에 대해 특감 실시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이달 중 감사팀을 구성한 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특감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불법감청과 관련한 국민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감사원내 정예인력들로 특별감사팀을 구성해 다음달 중 특감에 들어가기로 했다" 며 "앞으로 2~3주 동안 기초자료수집 등 내부 준비작업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특히 이번 특감에서 정보통신부를 상대로 한 수사기관의 협조요청 등의 적법성을 중점 점검하는 것은 물론, 검찰.경찰.군 수사기관과 국가정보원 등을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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