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Boom, 관절에는 Bomb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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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가까운 공원에서 삼삼오오 모여 운동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된다. 특히 대표적인 생활스포츠인 배드민턴은 라켓과 셔틀콕만 있으면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므로 동호회를 통해서 혹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배드민턴은 경기 흐름이 빠르고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지는 운동이므로 체력과 민첩성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이다. 또 야외, 실내 어디서든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으며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닌 상대방과 함께 즐기는 운동으로서 친밀감을 증대시킬 수 있는 유익한 운동이다. 또한 배드민턴을 꾸준히 하면 적절한 유산소 운동 효과로 인해 호흡과 순환계를 강화 시켜 주고 관절의 유연성을 길러주며 팔, 다리 근육을 튼튼하게 해준다.

▶ 배드민턴, 회전근개손상, 상완골외상과염 주의
그러나 계속 한쪽 팔 만을 사용하게 되므로 불균형적인 근육발달이 이루어 질 수 있으며 한쪽 팔에만 무리가 갈 수도 있다. 게다가 손목에 힘을 주고 강하게 스윙을 할 경우 손목, 팔, 어깨에까지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서 나누리병원 김영호 원장은 “ 배드민턴은 어깨와 손목근육을 주로 사용하는 운동이므로 준비운동 없이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정확한 운동법을 숙지하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회전근개손상이나 테니스엘보로 불리우는 상완골외상과염 등의 관절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회전근개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어깨는 다른 관절과 달리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자유자재로 관절을 움직일 수 있어 탈구될 확률도 높다. 어깨관절은 일상적인 사용만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가장 빨리 찾아오는 관절 중 하나인데 특히 배드민턴은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운동으로서 무리할 경우 어깨손상이 일어 날 수 있다.

회전근개손상은 어깨 관절을 이루는 팔뼈 부위에 동그랗게 붙은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나이가 들면서 반복적인 충격이나 마모로 찢어져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방치할 경우에는 손상부위가 넓어지고 힘줄이나 근육이 빠른 속도로 퇴행될 수 있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상완골외상과염(테니스엘보)은 팔꿈치 바깥쪽에 튀어 나온 뼈의 미세 파열로 인한 염증으로 발생 된다. 주로 배드민턴, 테니스 등 라켓을 쓰는 운동 후에 잘 발생하며, 이외에도 팔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갖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주로 팔을 과사용 하거나 올바르지 못한 팔의 자세가 원인이 된다.

▶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준비운동으로 예방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등 생활체육으로 인해 생긴 다양한 관절손상은 주로 관절내시경으로 치료하게 된다. 관절내시경은 초소형 카메라와 초소형 레이저 수술 기구가 들어있는 가는 관을 어깨 관절이나, 무릎 관절, 발목 관절 내부로 삽입하여 환부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관절내시경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절개부위가 작아 회복이 빠르고 카메라를 통해 관절내를 직접 관찰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어떤 질환이든 치료보다 더 좋은 것은 예방이다. 자신의 능력과 체력에 맞게 운동량을 조절하고 운동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이나 준비운동을 통해 굳어있는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고 정확한 운동법을 숙지하여 운동을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강서 나누리병원 김영호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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