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세테니스] '흑표범' 세레나 연승행진 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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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흑표범' 세레나 윌리엄스(18.미국)의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세레나는 7일(한국시간) 독일 필데르슈타트에서 열린 포르세 그랑프리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프랑스의 상드린 테스튀드(27)에게 1-2(6-3, 4-6, 5-7)로 역전패해 8강진출이 좌절됐다.

세레나는 세계랭킹 13위이자 지난대회 챔피언인 테스튀드를 맞아 파워서브를 앞세워 1세트를 따냈으나 2, 3세트에서 난조를 보여 무릎을 꿇었다.

테스튀드는 마지막 세트에서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세레나의 잇따른 실책에 편승, 내리 6게임을 따내는 투지를 발휘했다.

이로써 US오픈 단식우승에 이어 그랜드슬램컵 단식우승 등 승승장구하던 세레나의 연승행진은 16경기로 마감했다.

세레나는 올초 프랑스오픈에서 매리 조 페르난데스(미국)에게 져 16연승 행진이 중단됐었다.

세레나에게 16은 '마(魔)의 숫자' 인 셈. 한편 1, 2번시드인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는 각각 제니퍼 카프리어티(미국)와 실비아 파리나(이탈리아)를 2-0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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