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대표팀, 김은중 보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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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올림픽축구 대표팀에 프로선수 정대훈(포항)에 이어 김은중(대전)이 또다시 보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오전 타워호텔에서 허정무 대표팀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위원회를 열고 부상에서 회복된 김은중을 올림픽대표팀에 선발했다.

이에 따라 김은중은 오는 17일 마나마에서 열릴 바레인과의 최종예선 B조 2차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고종수(수원)는 무릎인대 수술이후 회복이 늦어져 29일 중국과의 상하이 원정경기에나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동북고를 중퇴하고 곧바로 프로에 입단한 김은중은 1m80㎝.66㎏으로 문전에서는 벼락같은 슈팅이 일품이지만 몸싸움에 약해 국제무대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평을 들었었다. 그런 까닭에 김은중은 98년 나이지리아세계청소년대회와 방콕아시안게임에는 출전했지만 지난해 12월 올림픽팀에서 탈락했었다.

그후 김은중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파워를 키우며 와신상담 기회를 기다려 왔다. 김은 지난해 세계청소년대회 아시아예선 8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었다.

허정무 감독은 "중국전 1차전에서 이동국의 발놀림이 너무 느렸다" 며 "김은중이 들어온 이상 이동국은 김은중.안효연(동국대).최철우(고려대) 등과 스트라이커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며 여기서 밀릴 경우 언제든지 상비군으로 내려보내겠다" 고 말했다.

기술위원회는 또 부상한 심재원(연세대).남기성(한양대)을 빼고 수비수 유경렬(단국대).하용우(경희대)를 긴급 수혈했다. 유경렬과 하용우는 탄력이 좋고 공중볼 처리에 능한 바레인 공격수들을 전담 마크하게 된다.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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