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손님 '수면제양주' 강도 4명 영장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술취한 손님에게 수면제를 탄 양주를 마시게 해 잠들게 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 (특수강도) 로 朱모 (34.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朱씨는 지난 6월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B주점에서 종업원들과 짜고 손님 崔모 (34.회사원) 씨에게 수면제를 탄 양주를 마셔 잠들게 한 뒤 현금과 수표 등 2백30여만원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25차례에 걸쳐 7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서울 강남.이태원 등 유흥가 일대에서 술취한 손님만 골라 "좋은 곳이 있다" 고 유혹한 뒤 승용차에 태워 자신들의 술집으로 데려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