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고금리·유가 악재로 이틀째 하락 950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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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950선까지 밀려났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시장금리의 상승세와 국제유가 강세 등의 악재로 전날보다 15.85포인트 떨어진 952.69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11월 금융대란설로 인한 투자심리의 불안에다 경계성 매물이 늘어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SK텔레콤 (+1만1천원) 을 제외한 삼성전자 ( - 4천원).한국전력 ( - 1천4백원).한국통신 ( - 2백원).포항제철 ( - 4천원) 등 대표적 대형우량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전자와 현대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도 내림세였다.

반면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벽산개발과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닉소텔레콤 등 일부 중소형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 강세를 보였던 증권 등 금융주들도 이날 상승세가 둔화되며 소폭 내림세를 보였으며 이상 급등세를 보였던 우선주들도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3포인트 오른 183.78을 기록했으며 인터넷.정보통신 종목 관련 지수인 JHISPI (지스피) 30도 전날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970~980선의 매물벽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불안 심리가 진정되고 새로운 주도주가 나와야 한다" 며 "당분간 주가지수는 일정 폭을 두고 등락을 거듭할 것" 으로 예상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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