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신문 1961~65] 월맹, 미군함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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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1964년 8월 2일 워싱턴]월맹 어뢰정들이 이날 월맹의 수도 하노이 동남부 통킹만에서 순시활동을 벌이던 미국 구축함 매독스호를 공격했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다.

딘 러스크 미국 국무장관은 "항공모함 티콘데르가호에서 발진한 F - 8 전투기들이 적함 5척에 피해를 입혔다" 며 "적함이 다시 공격해도 똑같은 결과를 볼 것" 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4일에는 월맹이 매독스에 대한 2차 공격명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즉각 미국 의회는 7일 월맹의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대통령에게 전권을 부여하는 '통킹만 결의안' 을 채택했다.

곧바로 존슨대통령이 월맹 폭격을 명령함으로써 미국은 월남전의 수렁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통킹만 사건에 대해서는 미국이 확전을 노려 월맹을 교묘하게 부추겼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학자들간에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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