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트리니다드 19일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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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무패의 챔피언 오스카 델라 호야 (미국) 와 펠릭스 트리니다드 (푸에르토리코) 의 웰터급 통합타이틀전이 19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지게 됐다.

이번 대결은 81년 같은 체급에서 격돌했던 슈거레이 레너드와 토머스 헌스와의 명승부에 필적하는 '밀레니엄 대결' 로 꼽힌다.

WBC 챔피언 호야는 31승무패 (25KO) 로 KO율 83%, IBF챔피언 트리니다드는 35승무패 (30KO) 로 85%의 가공할 펀치력을 보유하고 있다.

94년 슈퍼 페더급을 시작으로 웰터급까지 4체급을 석권한 '골든보이' 호야는 그동안 차베스.휘태커.쿼티 등 무수한 중량급 강자들을 무너뜨린 최고의 테크니션이다.

반면 93년 챔피언에 올라 14차 방어전까지 치르면서 93년 56연승을 달리던 캄파스, 94년 32연승의 오바 카 등을 무너뜨린 트리니다드는 '푸에르토리코 전사' 라는 별명답게 강력한 투혼을 자랑한다.

미국 국적인 호야는 인기에서 앞서 1천5백만달러, 트리니다드는 8백50만달러를 대전료로 받는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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