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요금 내달 6~7% 인상…전기요금도 오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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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시가스 요금이 다음달 1일부터 6~7% 정도 인상되고 전기요금도 다음달 초 오를 전망이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 인상 추진은 지난해 8월의 원료비 연동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와 환율이 오르는 추세여서 도입 비용도 6~7% 정도 올라 도시가스 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 며 "이 경우 일반 소비자가격은 ㎥당 20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당 3백26원인 서울지역 도시가스 요금 (부가세 별도) 은 3백46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산자부는 김종필 (金鍾泌) 총리 주재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 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에서 다음달 초까지 전기 요금 인상안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상률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제시한 평균 7.9%선 (산업용의 경우 9.5%)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산자부는 그러나 에너지 절약시책을 적극 추진하되 서민생활을 직접 규제하는 강제적인 차량 10부제 운행 등은 가능한 한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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