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스미스, 마해영-호세 '최강 콤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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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롯데 마해영 - 호세와 삼성 이승엽 - 스미스. 이들이 프로야구 초창기를 호령했던 김성한 - 김봉연 (해태) , 지난해 양준혁 - 이승엽 (삼성) 을 제치고 역대 최강 타격콤비로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올시즌 마해영 - 호세의 화력은 활화산같다. 마 - 호세 콤비는 지난 5일까지 평균 타율 3할5푼에 3백10안타.66홈런.2백24타점을 기록중이다. 마해영 (0.367) 과 호세 (0.332) 는 타율 부문 1위와 6위에 올라 있다.

프로야구 통산 한팀 두선수의 타점 합계 최고는 97년 삼성 이승엽 - 양준혁의 2백12타점. 마 - 호세는 이 기록을 이미 12타점이나 넘어섰다. 각각 1백10타점과 1백14타점을 올린 두 선수 모두 92년 장종훈의 프로야구 최다 타점기록 (1백19타점) 을 넘어설 기세다.

현재 3백10안타를 합작한 마 - 호세는 97년 이승엽 - 양준혁의 3백15안타는 물론 94년 이종범 - 홍현우 (해태) 의 최다안타 (3백22) 기록을 추월할 것이 확실하다.

삼성의 이승엽 - 스미스는 평균 타율 0.309에 87홈런.2백1타점을 합작했다. 이승엽이 51개 (1위) , 스미스가 36개 (4위) 를 때린 홈런 87개는 쉽게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평가된다.

94년 홈런왕 삼성 김기태는 "지난해까지 불과 8명의 선수가 12차례 시즌 30개 이상 홈런을 쳐냈다" 며 "한 시즌 한팀에서 두선수가 시즌을 채 마치지 않았는데도 90개 가까운 홈런을 때려낸 것은 엄청난 기록" 이라고 말한다.

삼성은 스미스의 타율이 0.282로 비교적 낮아 정교함에서는 마 - 호세에 뒤지지만 게임을 한꺼번에 뒤집는 펀치력에서 각 팀 투수들의 두려움을 사고 있다.

한편 이승엽 - 김한수는 올시즌 3백12안타를 기록해 한팀 두선수 최다안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 오늘의 프로야구 (오후 6시30분)

쌍방울 - LG <잠실>

두 산 - 롯데 <사직>

한 화 - 삼성 <대구>

해 태 - 현대 <인천>

▶TV중계

한화 - 삼성 (스포츠TV)

해태 - 현대 (인천방송)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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